포기당 최고 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배추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김장비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 김장준비를 하면 4인 가족 김장비용(배추 16포기 등 9개 품목)은 14만9천10원으로, 전월 22만8천915원 대비 35%나 하락했다.
이날 현재 이마트에서 팔리는 4인 가족의 김장에 필요한 재료 가격을 보면 배추 16포기 가격은 3만80원으로 한 달 전의 6만800원에 비해 50.1%나 저렴해졌다.
다발 무 11개는 1만890원으로 19.6% 떨어졌고, 흙쪽파 4단과 흙생강 750g도 각각 6천600원, 3천731원으로 한 달 사이 60.1%, 57.4% 싸졌다.
고춧가루(2.4㎏)와 새우젓(1천125g)은 4만5천120원, 9천450원으로 각각 17.5%, 43.2% 내렸다. 깐마늘, 천일염도 전월에 비해 각각 23.3%, 9.7% 싸게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4인 가족 김장(배추 20포기 등 12개 품목)비용이 16만76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1월 중순 시점 기준의 비용(18만7천810원)에서 14.4% 줄어든 것이다.
지난 9월 말 공급물량 부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배춧값은 이달 들어 기온이 예년 수준을 되찾으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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