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연 후 4년째를 맞는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는 지난 해 제주, 서산, 강릉, 동해, 안동, 장흥 등 지방의 관객들과도 만나 서울공연 못지 않은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일반 관객들의 호응뿐 아니라,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월간 ‘한국연극’의 2008 공연베스트 7에 선정,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아동청소년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좋은 평을 받은 바 있다.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는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정작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작품은 바르고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딱딱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관람은 5세 이상이면 할 수 있으며 특히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생각하며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배우들의 연주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의 짧지만 즐거운 참여를 유도한다.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는 오는 2011년 1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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