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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업체 불만 1위는 ‘한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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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업체 불만 1위는 ‘한일월드’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3.1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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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정수기 업체는 어디일까?

14일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의 자료에 따르면 정수기 관련 피해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판매 대수 1만대당 6.1건을 기록한 한일월드로 나타났다. 그 다음 제일아쿠아 2.5건, 청호나이스 1.9건, 웅진코웨이 0.7건 순이었다.

정수기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 현황(2010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 기준)은 8천644건으로 2009년(3천787건) 대비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각종 소비자 단체 개설로 다양한 경로를 통한 상담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피해 구제 현황이 취약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수기 관련 피해의 유형은 '계약 해제 등 계약과 관련'한 피해가 55건(43.7%)으로 가장 많았다. '수질 및 관리 서비스', '정수기의 품질 하자'와 관련한 피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례1=박 모(여.50대)씨는 2008년 7월 정수기 임대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4개월에 1회 방문해 점검해 주기로 한 애초 계약과는 달리 관리가 부실했다.

2009년 11월 내용증명을 보내어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2010년 1월까지 정수기 임대료가 인출되고 있었다.

#사례2=오 모(여.30대)씨는 정수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해 오던 중 개인 사정으로 2010년 3월 중도에 해지하고 자동 이체 해지를 신청했다.

해지 신청을 한 뒤에도 정수기 업체는 계좌에서 임대료를 임의로 인출해 갔다.

#사례3=전 모(남.60대)씨는 2008년 8월 중도 해지 시에도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3년 간 정수기 임대 계약을 체결해 사용해 왔다.

2010년 2월 중도 해지를 요구하자 업체는 잔여기간 임대료의 50%를 위약금으로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를 예방하는 정수기 이용 정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계약과 관련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약 내용은 반드시 문서로 작성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 정수기 계약을 해지하고자 할 때 당시 판매 사원들이 퇴사 또는 다른 부서로 이동했거나 계약 내용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

또 정수기의 주요 부품에 대한 점검 시기가 언제인지 확인하고, 사업자가 제공하는 관리 카드에 정수기 점검 일시‧점검 항목 등을 기록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처리를 요구하고,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 관련 기관이나 단체로 문의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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