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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르는 휴대폰 보험 깜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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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르는 휴대폰 보험 깜깜 판매
  • 정인아 기자 cia@csnews.co.kr
  • 승인 2011.07.18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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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가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분실 보상, 노후폰 교체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보험상품 가입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혜택을 받기 위한 기준이 까다로워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거주하는 김 모(남.18세)씨에 따르면 그는 4개월 전에 스카이 베가 엑스를 집 근처 대리점에서 개통하는 과정에서 '분실 및 파손시 7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휴대폰 보험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 LGU+ 폰케어플러스 보상센터 홈페이지 (http://phonecare.lig.co.kr)


월 3천원의 부담없는 보험료에 비해 혜택이 컸고 만약을 대비해서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한 김 씨는 흔쾌히 가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오는 날에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고장이 났고, 고객센터에 문의 결과 "통화량이 많은 VIP회원이기 때문에 수리할 경우 35만원, 새로 개통하려면 20만원만 납부하면 최신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휴대폰 보험을 적용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대리점을 방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보험에 대해 구두 상으로만 안내를 받고 약관을 챙기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가입 당시 분실 및 파손을 70만원까지 지원이 된다는 안내와는 달리 '연 9만원이 최대 지원금액이고 분실처리하면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보험처리는 포기하더라도 그간 낸 보험료라도 돌려받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김 씨는 "억울한 마음에 집근처 76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LG U+ 폰케어플러스 보험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이 중 50여 개의 대리점 직원이 이 보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제각각의 설명을 해주고 있다"며 "직원들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있는 내용을 가입 고객들에게 얼마나 제대로 설명하겠냐"며 성토했다.

이에 대해 LG U+ 관계자는 “개통점에서는 가입시 분실 파손으로 70만원을 보전 받는다는 안내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고객케어 입장에서 손실금액을 업체 측에서 대손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보험에 대한 대리점 직원들의 교육 정도에 대해서는 "보험 관련해서는 손해보험사에 일임하고 있다"며 말을 돌렸다.

한편, LG U+ 고객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 및 상세 혜택에 대한 세부기준이 2011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월 보험료 500원 인상에 자기부담금 역시 높아지는 등 상당부분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인아 기자]




▲ 2011년 6월 1일 이전 가입자 기준 내역


▲ 2011년 6월 1일 이후 가입자 기준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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