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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가스레인지 AS재촉에 "며칠이나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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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가스레인지 AS재촉에 "며칠이나 됐다고"??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7.2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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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1년도 안된 가스레인지의 점화장치 고장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소비자가 업체 측의 무책임한 대응에 화가 폭발했다.

25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강 모(여.49세)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2월 말 린나이코리아 가스레인지(제품명:RTR-N300)를 19만5천원에 구입했다.

구입 후 1년도 안된 지난 6월부터 가스레인지 버너 3개 중 2개의 점화장치에 불이 붙지 않았다. 며칠간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이는 불편함을 감수했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결국 지난 12일 린나이코리아에 AS를 의뢰했다.

강 씨는 다음 날 방문한 서비스기사가 가스레인지 상판을 뜯어 내는 과정에서 가스레인지 안의 고무패킹이 잘 뜯어지지도 않았고 결국 조각 조각 나는 것으로 보아 이 역시 제품하자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고.

며칠 후 책임자가 직접 방문해 임시방편으로 점화장치는 교체했지만 고무패킹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었다. 하지만 빠른 해결을 약속한 업체 측은 다음날이 되서도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다는 것이 강 씨의 주장.

화가 난 강 씨가 본사 측으로 연락해 상황을 문의하자 직원은 “접수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왜 그리 난리냐”는 퉁명스런 대응으로 화를 돋웠다.

강 씨는 "1년도 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문제가 생긴 것도 화가 나지만 가스를 이용하는 제품이다보니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다”며 “더구나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에게 그런 무책임한 대응을 하는 기업에게 어떤 기대를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점화장치의 경우 장마철 습기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제품하자로 짚은 고무패킹의 경우는 당시 서비스 기사가 미숙해 파손을 한 것으로 제품자체의 문제는 아니였던 것으로 안다"며  "센터장이 고객과 연락, 방문 후 협의를 거쳐 수리나 교환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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