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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없는 냉장고 판매후 멋대로 주문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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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없는 냉장고 판매후 멋대로 주문취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08.09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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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직원의 잘못된 일처리로 한달이 넘도록 주문한 냉장고를 받지 못한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제품 취소를 결정하게 된 소비자는 자재수급 및 제품 재고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판매에만 치중하는 판매처와 제조사 운영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9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거주 허 모(여.45세)씨의 말이다.

허 씨는 지난 7월 2일 가전 전문매장에서 삼성 냉장고 컬렉션 시리즈를 약 250만원에 구매했다.

구매 당시 일주일 후 배송이 가능하다던 판매직원은 '냉장고의 일부 자재가 없는 관계로 배송이 일주일이 더 지연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배송일은 지켜지지 않았고 기다리다 지친 허 씨는 전자랜드와 삼성전자 측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허 씨가 주문한 냉장고가 자신도 모르게 '배송취소'처리돼 있었던 것. 

놀란 허 씨가 먼저 삼성전자 측에 항의하자 ‘판매업체 측에서 연락이 갔을 것’이라고 안내했고 전자랜드 측은 ‘일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며 더 기다려 줄 것을 요청했다.

허 씨는 “무성의한 업체들의 태도에 화가나 매장으로 찾아가 직접 제품을 취소해 버렸다”며 “새 냉장고 하나 쓰려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열만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만약 기존에 사용중이던 냉장고 고장으로 변경하려 했던거라면 이런 날씨에 음식들이 어떻게 됐겠냐”며 업체들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재가 수급되지 않아 배송이 일주일가량 연기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이 전산처리를 잘못하여 생긴 일”이라며 “실수로 주문내역이 삭제되는 바람에 고객이 큰 불편을 겪게 된 점 유감”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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