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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썩고 멍든 사과 판매 후 "뭘 기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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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썩고 멍든 사과 판매 후 "뭘 기대했어?"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8.10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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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의 한 판매자가 상품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사과를 판매한 것도 모자라 상식 이하의 무책임한 태도로 소비자의 화를 돋웠다.

1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임 모(여.27세)씨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임 씨의 어머니는 G마켓에서 사과 한박스를 1만1천800원에 구입했다.

며칠 후 배송된 사과 박스를 열어 본 임 씨의 가족은 기가 막혔다. 사과 중 절반 이상이 썩거나 멍들어 있었다는 게 임 씨의 설명.


▲G마켓에서 구입한 썩고 멍든 사과.

                                                  
상자 속의 사과는 크기도 일정하지 않았을 뿐더러 여기저기 멍든 것 투성이라 도무지 돈을 주고 구입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환불 요청을 위해 판매처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않자 판매자 게시판에 ‘사과가 시고 아삭아삭하지 않아 환불을 요구한다’고 실제 상황보다 순화해 글을 남겼다.

하지만 돌아온 회신은 임 씨의 눈을 의심케 했다. '지금은 사과가 귀한 철인데 아삭한 사과를 바랬나요? 그건 기본적인 상식 아닌가요?'라며 사과는커녕 좋은 상품을 기대한 구매자를 비웃는 듯한 답변이었던 것.

뻔뻔한 판매자의 태도에 화가 난 임 씨는 판매자와 G마켓 측으로 모두 연락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사과는 집에서 썩고 있는 상태.

임 씨는 “어머니께서 G마켓 애용자라 생필품이나 먹거리 등을 자주 구매하고 있어 광고보다 상품질이 떨어지는 경우 등을 전혀 이해 못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허접한 상품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어 "구매자가 불만을 이야기하면 적어도 제품이 어떤 상태인지 정도는 확인하는게 판매자나 중개업체가 해야 할 아니냐"며 "사과는커녕 뭘 기대했냐는 식의 뻔뻔한 응대에 어이가 없다"며 탄식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사과의 품질 불량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며  "판매자와 연락 후 환불처리를 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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