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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노사협상 파국으로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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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노사협상 파국으로 치닫나?
  • 안재성 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08.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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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타임오프를 사이에 둔 이견으로 정작 제대로 된 임단협은 진행해보지도 못한 채 파업으로 직행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노조는 9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대의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이로써 3년간의 짧은 무분규 시대가 종막을 고했다.


노조는 또 집행부와 각 공장 노조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쟁의를 위한 비용 10억원도 확보했다.


앞으로 10일간의 조정기간에 뾰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현대차 노조는 오는 22일 파업 찬반투표를 시행, 찬성이 50% 이상 나오면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타임오프를 두고 유급 26명에 무급 104명을 주장하는 사측과 현재 노조 전임자(233명) 전원 유지를 주장하는 노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장규호 현대차 노조 대변인은 “사측은 타임오프를 핑계로 18차례의 협상 동안 임단협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노사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강행법규는 지켜져야 한다. 이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잠정협의안이 부결된 기아자동차 노조도 추가교섭 및 쟁의행위를 준비 중이다.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 노조와 공동투쟁이 필요한 부분은 함께 하되, 기본적으로는 현대차의 협상 일정에 상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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