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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는 지금 모바일웹 검색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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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는 지금 모바일웹 검색 전쟁 중
  • 김현준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9.2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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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의 검색 전쟁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미래 수익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검색광고가 걸려 있어 업체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포털업계 2위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19일 4가지 검색 특화 페이지를 선보이며 쉽고 빠른 모바일웹 검색 구현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용자들이 검색 편의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모바일웹 첫화면도 개편했다.

다음 측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개편한 모바일웹(m.daum.net)의 첫 화면은 기존 3개 화면을 1개 화면으로 통합하는 한편, 실시간 뉴스 영역을 강화하고, 뮤직, 영화 서비스를 신규 제공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모바일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검색어 입력의 불편함, 속도 저하를 최소화하여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게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검색 특화 페이지를 신설했다고 회사 측은 배경을 설명했다.

검색 특화 페이지는 각각 ▲장소검색 서비스인 '지금 이곳에' ▲생활밀착형 정보 검색 서비스 '빠른 검색' ▲현재 화제가 되는 검색어를 모아서 보여주는 '이슈검색' ▲간단하게 검색창만 보여주는 '검색홈' 등 4가지 형태로 구성하여 이용자들로 하여금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 가능하게 했다. 검색어 입력 전부터 필요한 정보를 모아 놓아 빠르고 정확한 검색이 이루어지도록 배려한 것.


이에 앞서 NHN도 지난 9일 '네이버앱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검색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음악, 와인라벨 등 특화된 모바일 검색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개인화된 정보와 편의성을 보완,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포털 플랫폼 모습을 갖췄다는 평이다.

NHN 측에 따르면 네이버 PC웹과 모바일 웹에서 제공되는 홈 화면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을 강화했으며 메인 화면에 모바일 웹과 동일하게 ▲네이버홈 ▲검색 ▲네이버me ▲바로가기 등 네 가지 버전의 모바일 홈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은 목적과 상황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와 정보를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바일 전용 검색 패턴을 반영해 모바일 환경에서 자주 찾는 검색어를 자동완성으로 제공, 검색창에 긴 문장이나 단어를 끝까지 입력하지 않아도 +버튼만 누르면 검색어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검색어 확장기능도 추가하며 모바일 검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포털업계 1, 2위를 다투는 NHN과 다음이 모바일웹 검색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포털의 기본 역할이 검색기능이며 이는 모바일웹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웹 검색 점유율이 PC 검색 점유율과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그 반증이다.

그러나 PC에서 크게 벌어졌던 양사간 검색 점유율 격차가 모바일에서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웹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54.8%, 다음 18.5%로 집계되고 있다. PC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73.4%, 다음 18.9%로 격차가 크다. '판세 역전'을 목표하고 있는 다음과 '절대 강자'를 유지하려는 NHN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웹 검색광고 시장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양사의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NHN의 경우 올해 300억원의 모바일웹 검색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1조원 내외의 전체 검색 매출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이지만 아직 초반이라는 점과 그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기존의 PC 검색 시장과는 다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이용자들이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포털을 찾고 있는 터라 그 수요에 최적으로 대응하는 곳이 향후 모바일 검색 시장 및 그에 따른 광고 시장까지 빠르게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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