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 지속시간 기준이 1일 24시간이 아닌 12시간인데 대해 한 소비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사용환경에 따라 사용일자가 달라질 수 있으며 편의상의 정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12일 대전시 서구 원평동에 사는 김 모(남.3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전기방향제 에어윅 아로마플러그 리필제품을 5천원대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 판매직원에게 사용시간에 대해 문의하자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70일 정도는 너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정작 사용을 해보니 2주만에 현저히 줄어든 게 보였다. 사용시간에 대한 의문을 품은 김 씨는 제품 상세설명을 읽어보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1일 12시간 사용기준 시 75일 사용 가능'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던 것. 결국 1일 24시간을 기준할 경우 사용기간은 겨우 30일이 조금 넘는다는 결론이었다.

김 씨는 “상식적으로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12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전원을 꽂아두고 사용하는 제품인데 그럼 나머지 12시간은 코드를 뽑아 두라는 것이냐”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옥시 래킷밴키저 에어윅 관계자는 “방향제 사용기간은 제조사에서 자체테스트로 제공하는 편의정보일 뿐 아로마플러그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 공인된 테스트 기준과 소비자조사결과에 의해 1일 12시간을 기준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