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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유명 가구점, 엉성한 사제품 속여 팔고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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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유명 가구점, 엉성한 사제품 속여 팔고 나몰라라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1.0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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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브랜드 가구점에서 사제품 가구을 정품인양 속여서 판매해 소비자와 갈등을 빚었다.

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사는 김 모(여.2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중순경 장인가구에서 신혼집에 들일 소파와 화장대를 각각 140만 원대와 30만 원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 소파에는 장인가구 로고가 붙어있었지만 화장대에는 찾을 수 없어 의아했다는 게 김 씨의 설명.

판매직원에게 “사재가구가 아닌 장인가구에서 나온 화장대가 맞냐”고 재차 물었고 “맞다”고 확답을 받았다고.

장인가구라고 명시된 계약서까지 작성한 상태라 정품이라는 확신을 갖기에 충분했다.


며칠 후 소파와 화장대가 각각 따로 배송돼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던 중 화장대의 상태를 보게 된 김 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화장대 곳곳에 거미줄이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스크래치 등의 흠집이 있어 도저히 정상적인 제품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고.

더 놀라운 일은 대리점 측으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화장대가 사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하지만 판매자는 “배송 후 일이니 구매자 잘못”이라고 발뺌 후 나몰라라식 태도로 일관했다.

실랑이 끝에 제품 교체를 약속받았지만 업체 측은 왕복 배송비를 강 씨에게 전가해 화를 돋웠다.


강 씨는 “화장대에 브랜드로고가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직원이 장인가구라고 확언해 믿고 구입했다. 상태마저 엉망인 상품을 속여서 팔고 환불조차 거부하니 기가 막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장인가구 관계자는 “사제품 가구를 판매할 경우 이 같은 사실을 고객에게 충분히 안내할 것을 대리점 측에 매번 교육하지만 판매에 급급한 나머지 개선되지 않는 것 같다”며 “매장에 확인 후 화장대를 만든 제조사에 얘기해 충분한 AS나 교환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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