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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김준일 회장 빚내서 유상증자 참여..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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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김준일 회장 빚내서 유상증자 참여..대~박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1.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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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사주 226만주를 취득한 락앤락 김준일 회장(사진)이 요즘 부쩍 오른 주가에 ‘싱글벙글’이다.

보유중인 락앤락 주식 475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600억원 규모의 자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위험부담을 끌어안았던 김 회장.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이 통한 것인지 유상증자 발표이후 증권업계의 혹평과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맥없이 추락하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덕분에  김 회장이 이번 신주 취득으로 올린 평가차액도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락앤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2.46%)오른 3만7천4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오르며 승승장구 하던 락앤락 주가는 실적부진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적신호’를 켰고 불과 두 달 만에 40% 가까이 맥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며 상승무드에 올라탔다.

유상신주 226만주를 1주당 2만7천원으로 취득한 김 회장은 최근 주가가 대폭 오르자 평가차익 규모도 눈덩이다. 2일 종가 기준 1주당 평가차익은 1만450원으로 현재 신주 취득으로 얻는 평가차익은 총 330억원에 달한다.

김회장의 락앤락 보유주식은 총 2천903만주( 지분율 52.79%)로 무려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주식 부자이다. .

락앤락은 지난 8월 29일 1천400억원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의 혹평과 주가급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영업이익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다. 


락앤락은 예정했던 발행가보다 낮은 액수로 조정된 신주 가격을 공시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나섰으며 김회장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감을 과시하듯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했다. 

유상증자 물량의 거의 절반 가량을 떠안은 김 회장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규모여서  업계에서는 일부물량을 실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회장은 최대주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받은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김 회장은 락앤락에 대한 확신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자신을 가졌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 락앤락 주가동향.



한편 상반기 수익성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락앤락은 주가 반등과 함께 영업이익율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한화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락앤락은 올해 5천억원의 매출과 4분기 20%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 할 것”이라며 “중국 등 해외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0%대였던 락앤락의 영업이익률은 올 상반기 13% 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해외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으로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

국내사업도 판관비 절감과 판매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 된 것으로 알려지며 잃어버렸던 시장의 신뢰를 되찾아가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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