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홈쇼핑 인터넷 사이트에서 캐시미어 100%라고 광고한 양복의 실제 캐시미어 함량이 10%에 불과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9일 경남 양산시 웅산읍 평산리에 사는 이 모(남.40세)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5일 GS SHOP 인터넷 사이트에서 양복을 2벌을 구매했다.
판매페이지에 '캐시미어 100%'라고 광고된 제품이 각각 15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는 게 이 씨의 설명.
보통 캐시미어 100% 제품일 경우 훨씬 가격대가 높은 게 일반적이라 의심이 들었던 이 씨는 GS SHOP에 연락해 상담원에게 2번씩이나 "100% 캐시미어가 맞다"는 확답을 들었다.
하지만 며칠 후 GS SHOP으로부터 배달된 양복을 확인한 이 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100% 캐시미어라고 2번씩이나 보장했던 상담원의 말과는 달리 캐시미어는 각각 5%와 10%밖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
이 씨는 “판매페이지 뿐 아니라 상담원과의 통화로 재차 확인했을 때도 캐시미어 100%가 맞다고 보장해 구입을 결심했다. 하지만 엉뚱한 옷을 배송하다니...우롱당한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GS SHOP 관계자는 “표시광고 오류 건으로 협력업체가 상품정보를 올릴 때 잘못된 정보로 올려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고객께 충분히 사과말씀 후 환불조치 하는 것으로 상황을 종료했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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