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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의 '평생 무료AS' 맞춤 양복점, 반년만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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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의 '평생 무료AS' 맞춤 양복점, 반년만에 폐업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1.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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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소셜커머스를 통해 양복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 이상에도 불구, 제조사의 폐업으로 인해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애를 태웠다.

소셜커머스 측은  심의 후 제품하자로 판명될 경우 책임지고 AS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1동에 사는 범 모(여.32세)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1월 소셜커머스인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에서 봄가을용 맞춤정장 2벌을 약 70만 원대에 구입해 사촌오빠에게 선물했다.

쿠폰의 유효기간 마감 직전인 지난 3월에야 사촌오빠와 함께 매장을 방문해 옷을 맞췄고, 한달 후인 4월 경 완성된 정장을 받았다. 여름이 다가오자 세탁소에서 드라이를 한 후 옷장에 보관했다.

가을인 11월 경 다시 꺼내보니 양복 상의의 안감과 겉감이 분리돼서 틀어진 상태라는 사촌오빠의 연락을 받게된 것.

구입한 양복점에 연락하자 뜻밖에도 이미 업체는 폐업 상태. 달리 방법이 없어 위메프 측에 문의한 범 씨는 "우리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책임한 대답밖에 들을 수 없었다.

범 씨는 “판매 페이지상에서 ‘평생 무료 AS’라는 문구를 보고 신뢰를 갖고 구매 했는데 양복을 받은 후 업체가 3~4개 월 만에 문을 닫으면 이후 발생되는 AS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양복을 120벌 판매했지만 이 같은 불만은 최초 제기됐다”며 “문제가 된 양복을 심의 맡겨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AS비용을 위메프 측에서 부담할 것이고 세탁과실이라면 세탁소에 문제제기를, 보관상의 부주의라면 소비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상담원 안내에 대해서는 "이 같은 특수한 상황임을 미처 알지 못해 '제품 불량의 경우 3개 월 내에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규정을 안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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