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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일단락...하이마트 웃고 유진기업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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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일단락...하이마트 웃고 유진기업 울었다?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2.0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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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과 하이마트가 각자 대표 체제에 전격 합의하며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지었지만 주가는 급반전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자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주가는 무섭게 치솟았고 하이마트는 급추락 했지만 경영권 합의 이후 상황은 역전됐다.

유진기업 주가는 지난 달 30일 전 거래일 대비 385원(-12.79%) 하락한 2천6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 11월 23일 유진기업주가는 급반등하며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다. 29일에는 장중 3천200원 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마트와 대립이 첨예해 질수록 주가는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유진기업 주가동향.



경영권 장악할 경우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마트가 유진기업에 취약한 재무구조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영권 갈등이 봉합됐다는 소식에 유진기업 주가는  급락했다.

반면  분쟁 당사자인 선종구 회장<사진 오른쪽>이 이끄는 하이마트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번 합의로 상승 반전했다.



지난 달 30일 하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천300원(+3.19%) 오른 7만4천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호실적으로 지난 달 14일 10만원대를 밑돌던 하이마트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며 6만원대까지 고꾸라져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의 재선임과 기존공동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의 변경이 이뤄지며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이번 경영권 분쟁이 하이마트 측에 유리하게 마무리됐다는 결과로도 풀이되고 있다.

▲하이마트 주가동향.


앞서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간 경영권 분쟁은 공동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합의해 일단락됐다.  유 회장은 재무부문, 2대 주주 선종구 회장은 영업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제도를 도입키로 하면서 대표 각자의 권한 행사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은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경영권을 둘러싼 각종 진실 공방전과 임직원 사표 등 분쟁이 심화되며 기업이미지 실추가 이어졌다. 자칫 파국으로 치닫을 뻔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시키며 더이상의 기업 이미지 훼손은 막았지만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이마트 임직원들의 심한 반발로 기업운영자체에 큰 리스크가 우려되면서 유진기업과 하이마트가 서로 한 발짝 물러섰을 뿐”이라며 “기존의 입장들을 완전 철회한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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