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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서류 온라인상 발급 '민원24' 짝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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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서류 온라인상 발급 '민원24' 짝퉁 주의보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2.01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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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나 개인 사업 등의 이유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전자민원 포털 서비스인 '민원24'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가 널리 알려지면서, 민원24의 이름을 악용한 사이트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 피해를 키우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거주하는 전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1일 주민등록 초본이 급히 필요해 포털사이트에서 민원24를 검색해 봤다.

예상과는 달리 수많은 사이트가 검색됐다. 사이트 설명에 '민원24'라고 기재되어 있거나, 사이트명 자체에 '민원24'가 포함되어 있었던 터라 별다른 의심 없이 한 곳을 선택해 초본 발급 절차를 진행했다.

접수완료 후, 발급시간 등 세부사항이 궁금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연락이 되지는 않았지만 서류 발급이 시급했던 전 씨는 우선 6천5백원이 수수료를 결제했다. 발급 버튼을 누르자 주민등록증을 보내라는 안내메시지가 떠 곧바로 주민등록증을 복사해 팩스 접수했지만 계속 '처리중'이라는 안내만 뜰 뿐 결국 당일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다음날 발급된 초본은 신청인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는 바람에 인정받지 못해 결국 정식사이트인 민원24에서 다시 '무료'로 발급받아 서류 제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이 과정에서 소액이지만 불필요한 금액을 지출해야 했고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까지 유출하게 돼 찜찜한 마음이 한동안 가시기 않았다고.

본지의 확인 결과, 정부에서 운영 중인 '민원24'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는 방법외에도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로그인으로 민원 처리가 가능했다. 반면 전 씨가 접속한 영리목적의 개인 사이트들의 경우 대부분 공인인증 절차 없이 주민등록번호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민원24의 경우 등본, 초본 등은 무료로 확인, 출력 할 수 있는 반면, 유사 사이트들의 경우 1천원에서부터 많게는 7천원에 이르기까지 천차 만별의 비용이 적용되고 있었다.

민원24의 서비스는 사이트(http://www.minwon.go.kr)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민원24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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