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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임원과 직원 연봉 차 무려 55배..임원 연봉은 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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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임원과 직원 연봉 차 무려 55배..임원 연봉은 또 올라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4.18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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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17일  임원 연봉을  10% 인상했다고 밝히면서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임금 수준에 시선이 모아졌다.


롯데그룹은 대체적으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로 등재된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확, 롯데제과의 임원보수가 다른 계열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중 임원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단연 롯데쇼핑이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임원 1인에게 지급한 급여는 16억4천만원으로 주요 계열사 중 가장 인심이 좋았다. 월 급여 기준으로는 1억4천만원을 받은 셈이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중 임원 보수 1위인 롯데쇼핑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오너 일가가 대거 등기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이어 호남석유화학(14억8천800만원), 롯데제과( 6억3천100만원), 케이피케미칼( 4억9천700만원)순으로 임원 보수가 높았다. 


임원 보수 2위인 호남석유화학에는 신동빈 회장,  롯데제과에는 신동빈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이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오너일가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은 케이피케이칼, 롯데손해보험 등의 임원보수는 롯데쇼핑과 작게는 3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차이가 났다.


지난해 하반기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사임한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박했다.


대체적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들이 임원에게 지급한 보수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칠성음료는 정반대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하반기 임원 보수를 상반기보다 8천만 원 가량 낮췄다. 신동빈 회장이 6월 30일 등기이사를 사임하면서 하반기 임원보수를 낮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원 1인당 보수는 대체적으로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로 등재된 계열사가 후했지만 직원 급여는 정반대였다.


임원보수가 롯데그룹 주요계열사 중 가장 높았던 롯데쇼핑은 직원에게는 가장 박했다.


롯데쇼핑은 직원 1인당 평균 3천만원을 지급하며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원보수 수준이 가장 낮았던 롯데칠성음료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천4백만원으로 롯데쇼핑 보다 높았다.


롯데그룹 중 직원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케이피 케미칼 이었다. 호남석유화학, 케이피 케미칼은 지난해 각각 직원 1인당 평균 7천3백만원, 7천2백만원을 지급했다.


임원과 직원의 1인당 평균 지급액 차이는 롯데쇼핑이 16억원으로 무려 약 55배로 가장 컸고, 호남석유화학이 14억원으로 약 20배, 롯데제과가 6억원으로 약 14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외의 롯데삼강, 롯데손해보험 등은 약 6배의 격차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73조원 매출을 기록한 롯데그룹은 지난달부터 임원 연봉을 평균 10% 인상했다. 이는 통상 3년에 한번 임원 연봉 조정을 하던 롯데그룹이 사상최대 실적을 계기로 1년 앞당긴 것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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