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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물귀신 작전으로 하이마트 또 다시 벼랑끝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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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물귀신 작전으로 하이마트 또 다시 벼랑끝 세우나?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4.2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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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선종구 회장이 끝까지 경영권에 집착하며 하이마트를 벼랑끝으로 내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선 회장은 최근 횡령 배임등 범죄행위가 밝혀지고 사회적 압력으로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아야 할 지경에 이르자 유진기업 유경선 회장과 동반사태를 요구하며 물귀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오너 리스크로 이미 피멍이 든 하이마트를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6천9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2억원, 133억원을 기록하며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경영공백에 따른 영업력 약화 등으로 하이마트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경영 공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력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좌),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우)
 


하이마트는 실적 쇼크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정지 상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까지 놓인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선 회장은 하이마트의 재무 부문 각자 대표이사인 유경선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오는 25일 선종구 회장 단독 해임안을 심의·상정하기위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앞서 선 회장은 "유경선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며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 저와 유 대표가 물러나고,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선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 날 상황에 처하자 유경선 회장의 단독경영을 막기 위해 동반 퇴진을 거론했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업계관계자는 “선 회장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끝까지 실질적인 영향력 행사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선종구 대표는 어떤 말도 할 자격이 없다”며 “동반퇴진에 대해 협의 또는 합의된바 없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 회장은 하이마트 자기자본(1조4282억원)의 18.1%에 달하는 2천590억원을 횡령ㆍ배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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