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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보낸 장난감 함흥차사, 동심 멍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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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보낸 장난감 함흥차사, 동심 멍들어요"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2.2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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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이해를 강요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이 고객인 만큼 조금 더 신경 써 주세요."

유명 장난감 제조사의 지지부진한 AS로 인해 동심이 멍들고 있다는 부모의 하소연이다.

업체 측은 AS신청건이 많아 부득이 지연됐다며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28일 경기 화성시 석우동에 사는 전 모(여.35세)씨는 AS를 맡긴 아이의 장난감이 한달 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8월 전 씨는 근처 대형마트 완구코너에서 영실업의 로봇을 구입했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제품으로 4살 아들이 워낙 좋아해 모델별로 4개를 한꺼번에 구입했다고.

로봇 하나에 3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부담이 되긴 했지만 아이가 신이 나 로봇을 가지고 노는 모습에 매우 흡족했다고.

그러나 2달 후 로봇 2개의 팔이 부러져 업체 측에 AS를 신청하면서 스트레스가 시작됐다.

로봇을 보내고 10일 후 AS가 접수됐다는 연락와 함께 2개의 수리비로 7천원을 안내받아 결제했다. 당시 담당자는 2,3주 후면 장난감을 받아볼 수 있다고 답했다고.

그러나 수리를 맡긴지 한달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업체와 전화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 그 사이 로봇을 찾으며 보채는 아이를 달래느라 매일매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는 전 씨.

전 씨는 “수리가 지연된다면 정확히 언제 된다고 안내라도 해야 하는데 메일과 전화를 수차례 했음에도 묵묵부답이라 너무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영실업 관계자는 “10월 중순부터 AS신청 건이 많아 처리가 지연됐으며 AS부서 직원이 바뀌는 과정에서 고객과의 연결마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추후 AS인력 확보 및 홈페이지 개선에 집중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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