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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오리온, 중국신화는 계속된다…작년 한국 매출 훌쩍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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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오리온, 중국신화는 계속된다…작년 한국 매출 훌쩍 넘어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3.01.1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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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이랜드가 지난해 중국에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마트는 중국진출 6년 만에, 이랜드는 19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또 중국 제과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오리온도 지난 1993년 현지 진출 이후 20년 만에  연 매출 1조원 고지를 밟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이랜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지난 2009년 매출 1조4천60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시대를 열고 불과 3년 만에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2007년 12월 네덜란드계 중국 Makro사의 8개 점포를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롯데마트는 2년 뒤인 2009년에는 65개 점포를 보유한 중국 대형마트 TIMES를 인수해 몸집을 크게 불렸다.


M&A로 단기간에 외형을 키운 롯데마트는 신규 점포도 꾸준히 늘려 올해 1월 현재 102개 중국 점포를 보유해 국내 점포망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994년 상해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에서 패션사업을 시작한 이랜드는 2010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2년만에 2조원 고지를 밟게 됐다.이랜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조8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이랜드 중국법인 최종양 사장은 "진출 초기부터 '중국에 뼈를 묻을 각오를 하라'는 의미에서 한국 직원들의 '주재 연한'을 미리 정하지 않았다“며 ”현지인과 같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자녀도 인민학교에 보내는 등 현지인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리온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오리온 역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8천억원 예상)을 크게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6년 전인 2008년만 해도 중국 매출이 2천587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5년 동안 평균 40.7%의 성장률을 보인 끝에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측은 ▲ 기존 제품이 자리잡은 다음 후속 제품을 출시하는 슬로우 전략 ▲ 중국 내 도매상의 일종인 ‘경소상(經銷商)’을 효과적으로 공략 ▲ 평균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최고 수준으로 거듭난 중국 주재원 등이 매출 1조시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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