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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일병'이 '수렁속' 동아제약 구했다..국내외 매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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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일병'이 '수렁속' 동아제약 구했다..국내외 매출 날개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1.2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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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인 점이 다시 입증됐다. 작년 일괄약가인하라는 최악의 악재속에서도 박카스의 선방이 빛났다.


박카스를 필두로 한 일반의약품(OTC)의 견인으로 동아제약은 시장을 예상을 깨고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이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작년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2013년 매출 1조 원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동아제약의 2012년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9천310억 원.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11.4%의 감소폭을 보이며 약가인하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았고 메디컬 사업부 역시 10% 이상 실적이 줄었지만 박카스를 포함한 OTC 부문에서 무려 22.2% 증가한 3천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예상외의 호실적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동아제약의 주력 OTC 상품인 박카스, 가그린, 판피린은 각각 1천709억 원(13.9% 상승), 214억 원(61.1% 상승), 268억 원(19.8% 상승)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의 체면을 살렸다.

약가인하로 인해 매출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2011년의 950억 원에 비해 5.7% 감소한 수준. 하지만 이 역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 감소를 보일 것이라던 시장의 예측에 비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동아제약은 영업이익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2011년 대비 12.2% 증가한 681억 원을 기록, OTC에서의 호실적을 그대로 반영했다.


OTC와 함께 동아제약의 2012년을 이끈 또 하나의 동력은 해외수출이다.

2011년 536억 원이었던 해외수출은 무려 76.9%의 증가율을 보이며 94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해외수출 1천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수출에서도 박카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카스는 전체 해외매출 중 22%에 달하는 208억 원 어치를 팔아치워  해외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음을 과시했다.

결핵치료제 원료인 싸이크로세린과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도 각각 216억 원, 16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그로트로핀은 국내에서도 200억 원 이상 판매되어 전체 400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외부의 실적 전망치가 좋지 않았는데 실적이 발표되고 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내부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2013년 목표를 매출 1조 원 클럽 가입으로 정하고 R&D 투자를 역대 가장 많은 1천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만족스러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업계 1위 수성과 함께 지주사 설립,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등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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