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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사 참담한 실적, 최대 90%까지 이익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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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사 참담한 실적, 최대 90%까지 이익률 급락
SK C&C와 SK 브로드밴드 선전은 고무적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2.13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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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심상치 않다. SK그룹의 쌍두마차인 SK텔레콤(이하 SKT)과 이노베이션의 이익률이 급감했고, 나머지 주요 계열사들도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3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SK그룹의 9개 주요 계열사 중 SKC&C와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최소 20% 이상 급감했다.

SKT는 지난해 16조3천억 원 매출에 1조7천602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9개 계열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매출이 2.3%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도 2조2천956억 원에 비해 23.3%나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석유사업이 부진하면서 이익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매출은 73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년도 3조원에 육박했던 영업이익은 42.9%나 줄어든 1조6천911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조1천759억 원에서 60%이상 떨어져 1조1천482억 원을 기록, 무려 2조원이 줄어들었다.


순이익이 전년대비 90% 이상 줄어든 계열사도 있다. 바로 SK 네트웍스다. SK 네트웍스는 순이익이 91.6% 감소하며 28조 원 매출이 무색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8조의 매출을 올리고도 순이익이 119억원에 불과했던 SK 네트웍스의 순이익률은 0.043%다. SK 네트웍스 역시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요와 판매가 부진했고, 중소기업과 관련된 사업을 조정하면서 지출이 늘어난 게 원인이다.

이외에도 2011년에 3천6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천274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SK컴즈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SKC도 영업이익률 -32.1%, 순이익률 -59.1%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라앉은 SK 그룹의 분위기를 그나마 살려준 것은 SK C&C와 SK 브로드밴드였다. SK C&C는 9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31.7%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2년 2조2천419억 원 매출에 2천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25.7%라는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816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고, 이에 힘입어 순이익도 2011년 142억원 적자에서 225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SK브로드밴드의 순이익 흑자 전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과 IPTV의 대중화 등에 힘입어 IPTV 가입자가 52만 명이나 순증한 덕을 톡톡히 봤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지난해 4분기 내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하는 등 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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