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사회적 책임경영을 본격 강화한다.
하이트진로는 28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3년을 '사회공헌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5년 내 영업이익의 5%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사회공헌 기부액은 3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1천382억 원의 2.8%였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사회공헌은 환경, 동반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키워드”라며 “대한민국 1등 주류문화 기업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에 이미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했고, 지난 2월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올해 맞는 두 가지 기념일을 맞아 자축행사 대신 전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5월 1일 대표 맥주브랜드 ‘하이트’가 20주년, 8월 9일에는 국내 최초 맥주공장 설립 80주년을 맞이한다.
하이트진로는 두 기념일 사이 100일 동안 전 임직원 3천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부족한 금액은 회사에서 충당해 총 2억 8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을 집중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해 2천80명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식품상장사 가운데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재작년 하이트맥주를 합병한 효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48.1%나 급증한 2조 346억 원을 기록,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7% 증가한 1천672억 원이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