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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신화' NHN, 재벌 계열사 제치고 국민연금 투자 '톱8'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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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신화' NHN, 재벌 계열사 제치고 국민연금 투자 '톱8' 우뚝
  • 조윤주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3.07.1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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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NHN(대표 이상헌)이 재벌그룹 주력 계열사들 사이를 비집고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주식평가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 자산 운영을 목표로 주식 투자를 하는 국민연금공단이 NHN의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그만큼 높게 봤다는 의미다.

17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주식평가액 상위권을 싹쓸이 한 가운데 재벌 계열사가 아닌 회사로 유일하게 NHN이 당당히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NHN 주식 427만주를 보유해 이달 15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평가액이 1조2천234억 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의 투자리스트에서 NHN보다 상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를 비롯해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와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 포스코(대표 정준양),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LG화학(대표 박진수)뿐이다.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20개 기업 가운데 벤처출신 독립기업은 NHN이 유일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금 중 83%가 5대 그룹에 몰려있을 정도로 대기업집단에 대한 투자편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출신의 NHN이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8년 NHN 주식 5%를 매입한 이후 2009년 5.41%, 2011년 6.78%, 지난해 8.87%까지 지분을 늘려 9.25%를 보유한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에 이은 2대 주주로 떠올랐다.

매입 초기 8~9만원 대를 맴돌던 NHN 주가는 현재 30만 원에 육박해 국민연금의 입장에선 대박을 터뜨린 상황이다.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 상위 20개사 중 17개사가 10대 그룹 계열사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13조8천988억 원의 지분가치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대표 정연주), 삼성화재(대표 김창수), 삼성SDI(대표 박상진) 4개사가 포함됐고, 현대자동차그룹이 4개사, LG와 SK그룹이 각각 3개사를 순위에 올렸다. 한편, 주요 그룹 핵심 계열사 중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LG전자, 현대중공업(대표 이재성)은 NHN 뒤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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