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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8월1일 재개장..이부진 사장 호텔 사업 팔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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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8월1일 재개장..이부진 사장 호텔 사업 팔 걷어붙였다
  • 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3.07.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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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다음달 1일 재개장하는 호텔신라의 전면 리모델링을 계기로 호텔 사업에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신라는 최근 10년 동안 면세점사업을 크게 확장하면서 본업인 호텔사업의 비중이 10%대로 하락했으나 재개장을 통해 입지 회복을 노리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만 해도 호텔신라 전체 매출에서 호텔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은 46.8%를 기록해 면세점 매출비중 53.2%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비율이 그 다음해 32.4%대 57.9%로 크게 벌어졌고 2008년에는 20.9%대 76.1%로 확대됐다.

이후 면세점 매출비중이 80%대 중반까지 상승한 반면, 호텔 매출비중은 지난해 11.5%까지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호텔사업의 비중 축소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의 활약과 맞물려 있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에 이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영업권을 따내며 면세점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쌓았다.

또 2011년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을 직접 마중하며 공을 들인 끝에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세계 최초로 루이비통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면세점 운영권을 따냈고 올 1월 이 공항에 보테카베네타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면세 시장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에 비해 호텔사업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7개월 동안 호텔을 닫는 초강수를 던졌다.

면세점사업에 비해 정체돼 있는 호텔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였다.

이 사장은 앞으로 리모델링 외에도 사업다각화와 이미지 제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도 신규 진출하는 등 호텔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올해 초 4만1천200원까지 떨어졌던 호텔신라 주가는 리모델링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18일 9만9천3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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