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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종, 장기근무 기본…20년 이상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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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종, 장기근무 기본…20년 이상 2곳
  • 김종혁 기자 jhkim@csnews.co.kr
  • 승인 2013.08.0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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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자동차업종 기업의 직원 근속 연수가 평균 14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6개사 가운데 근속연수가 500대 기업 평균보다 낮은 곳은 단 6곳에 불과했다.

1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관련 정보를 공개한 자동차업종 26개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지난해 기준 13.8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4개월 늘어난 것으로 500대 기업 평균 근속 연수인 10.3년보다 약 3년 6개월 가량 길다. 26개사 가운데 2개사는 평균 근속연수가 20년 이상이었고, 10년에 미달된 곳은 단 6개사였다.

S&T중공업(대표 박재석)은 지난해 근속 연수가 21.6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 회사는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등 자동차용 정밀 구동장치를 비롯해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8.5% 증가한 8천78억 원, 영업이익은 504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761억 원, 154억 원으로 8.7%의 높은 이익률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프랜지공업(대표 이정)은 약 1년 8개월이 늘어난 20.5년을 기록해 S&T중공업과 함께 근속 연수가 20년이 넘었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장기근속의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제조업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인력 비중이 높은 현장직들의 근속 연수가 길기 때문”이라며 “다만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 기계 분야 경쟁력은 현장직들의 숙련도가 좌우하기 때문에 처우에 신경을 쓰는 면은 있다”고 말했다. 대원강업(허재철 허승호 성열각), S&T모티브(대표 김택권)는 19.4년, 에코플라스틱(우제갑 최광식)은 18.1년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와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는 17.8년과 17.5년으로 나란히 6,7위에 랭크됐다. 경영난으로 대량 해고사태를 겪었던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경영안정화와 함께 근속연수도 길어져 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4인방 가운데 현대다이모스(대표 윤준모)와 현대위아(대표 정명철),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는 15~17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현대파워텍(대표 임영득)은 평균 근속연수가 5.7년에 불과해 자동차업종 26개사 중 가장 짧았다. 현대파워텍은 2001년 3월에 설립된 회사로 같은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혁이 짧다. 또 잇단 설비확장을 통해 신규 채용이 늘어난 것이 근속연수가 짧게 나타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종공업(대표 박정길 최순철 박덕용)과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16년 이상을 기록했고, 덕양산업(대표 박용석)과 한라비스테온공조(대표 박용환)는 약 15년, 만도(대표 신사현 성일모)와 한일이화(대표 유양석)는 약 14년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평화정공(대표 김상태 이명현)과 화신(대표 정호 박선구 정서진), 에스엘(대표 이충곤 이성엽 손우현)은 500대 기업 평균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화승알앤에이(대표 백대현 강윤근)와 동양기전(대표 조병호 양재하), 성우하이텍(대표 이명근 김태일), 넥센타이어(대표 이현봉), 현대EP(대표 이건원)는 10년을 밑돌았다.

한편 26개 기업 중 70%에 달하는 18곳은 지난해 근속 연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엘이 9.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세종공업이 9.3%, 한국프랜지공업과 현대EP가 8.8% 늘었다. 이에 비해 현대위아는 근속연수가 12.8% 감소해 그 폭이 가장 컸다. 또 넥센타이어, 평화정공은 4%, 현대다이모스는 3.5%, 만도는 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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