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8개 금융지주 기부금 18% 싹둑...하나금융 642억원 '최고' 한국투자 5억 '최저'
상태바
8개 금융지주 기부금 18% 싹둑...하나금융 642억원 '최고' 한국투자 5억 '최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17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8개 금융지주회사가 지난해 2천40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둔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기부금이 64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5억 원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6개 금융지주가 기부금을 줄여 지난해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나눔경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한국투자, 하나, KB, 우리, 신한, DGB, JB, 메리츠 등 8개 주요 금융지주회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을 조사한 결과 기부금으로 지출된 금액은 2012년 2천948억 원에서 지난해 2천413억 원으로 535억8천만  원(18.2%) 감소했다.

8개 금융지주사 가운데 6개사의 기부금이 감소했고, 늘어난 곳은 하나금융지주가 유일했다.

금융지주회사 기부금 현황

 

 

순위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1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55,179

64,205

9,026

16.4

 

 

2

KB금융지주

임영록

80,446

59,760

-20,686

-25.7

 

 

3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68,587

52,345

-16,242

-23.7

 

 

4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74,073

48,619

-25,454

-34.4

 

 

5

DGB금융지주

하춘수

14,268

12,089

-2,179

-15.3

 

 

6

JB금융지주

김한

출범 전

2,685

 

 

 

 

7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2,283

1,553

-730

-32.0

 

 

8

한국투자금융지주

김남구

773

502

-271

-35.1

 

 

전 체

294,836

241,256

-53,580

-18.2

 

 

*연결 재무제표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지난해 기부금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금융지주(대표 김정태)로 642억 원이었다.

이어 KB금융지주(대표 임영록)가 598억 원, 우리금융지주(대표 이순우) 523억 원, 신한금융지주(대표 한동우) 486억 원, DGB금융지주(대표 121억 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JB금융지주(대표 김한)는 7개월여 동안 27억 원 가량을 기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대표 김용범)는 15억5천만 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대표 김남구)는 지난해 5억 원으로 가장 낮은 금액이었다.

최근 1년간 기부금이 늘어난 곳은 하나금융지주로 552억 원에서 642억 원으로 9천26억 원(16.4%) 증가했다.

이와 달리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년새 기부금액의 35%가 증발했다.  기부규모가 7억7천300만 원에서 5억2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메리츠금융지주도 23억 원에 달했던 기부금액이 15억5천만 원으로 32%나 줄었다. KB, 우리, 신한, DGB 등 4개사도 기부금이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금융지주회사 계열 주요 회사 기부금 현황

 

 

순위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1

국민은행

이건호

73,115

53,426

-19,689

-26.9

 

 

2

우리은행

이순우

63,163

47,774

-15,389

-24.4

 

 

3

하나은행

김종준

39,500

39,100

-400

-1.0

 

 

4

신한은행

서진원

56,546

35,745

-20,801

-36.8

 

 

5

외환은행

윤용로

19,872

17,575

-2,297

-11.6

 

 

6

대구은행

하춘수

12,723

10,029

-2,694

-21.2

 

 

7

전북은행

김한

3,282

3,427

145

4.4

 

 

8

메리츠화재

남재호

2,272

1,544

-728

-32.0

 

 

9

제주은행

이동대

968

723

-245

-25.3

 

 

10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707

501

-206

-29.1

 

 

전 체

272,148

209,844

-62,304

-22.9

 

 

*연결 재무제표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을 제외한 사회공헌 실적임.


이들 금융지주회사에 연결된 자회사 10곳의 기부금액도 2천721억5천만 원에서 2천98억4천만 원으로 1년새 23%가 증발했다.

국민은행(대표 이건호)과 신한은행(대표 서진원)이 200억 원 가량 감소했고, 우리은행(대표 이순우)도 150억 원 넘게 기부금이 줄어들었다.

감소율로는 신한은행이 36.8%, 메리츠화재(대표 남재호) 32%,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29.1% 등의 순으로 높았다.

10개사 가운데 기부금이 늘어난 곳은 전북은행(대표 김한)이 유일했다.  2012년 32억8천만 원에서 지난해 34억3천만 원으로 4.4% 늘렸다.

이처럼 주요 금융사들의 기부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실적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한, KB,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조 원 가량 줄어든 4조7천억 원에 불과했다. 1년새 순이익 38%가 증발한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