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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임원 보수...하나금융 40%, 우리금융 27%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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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임원 보수...하나금융 40%, 우리금융 27% '싹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1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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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 주요 경영진(이하 임원)의 보수가 지난해 1천억 원대로 전년보다 무려 25.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등으로  순익이 줄면서 임원 보수도 하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무려 40%를 삭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KB금융그룹은 4%정도로 소폭 줄였다.

4개 지주사의 임원 보수도 크개 줄었지만 신한금융지주만 유일하게  늘렸다.

18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신한, KB,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임원 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천42억 원이었다.  2012년(1천402억 원)보다 361억 원 가량(25.7%)감소했다. 이는 임원급여에 퇴직급여, 주식기준보상 금액이 더해진 수치다. 우리금융은 임원급여와 퇴직급여액만 공시했다.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었다. 2012년  599억8천만 원에서 358억3천만 원대로 241억5천만 원, 비율로는 무려 40.3% 감소했다. 이어 우리금융그룹(회장 이순우)이 330억 원에서 241억 원으로 27% 줄였다.


반면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과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이 각각 8.2%와 3.8%의 감소율로 하나금융그룹및 우리금융그룹에 비해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전체 보수금액 중에서 퇴직급여를 제외한 급여액은 77% 가량을 차지했다.

퇴직급여를 제외한 순수 급여액만 따져도 4대 금융그룹은 임원들에게 2012년 1천99억5천만 원을 지급했다가 지난해 803억3천만 원으로 27% 축소했다. 신한 우리 하나등 3개 금융그룹이 두 자릿수 비율로 급여가 쪼그라든 가운데 KB금융그룹(112억5천만 원→117억7천만 원)만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4대 금융그룹 주요 경영진 보수

 

 

 

 

그룹

회장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하나금융

김정태

59,980

35,833

-24,147

-40.3

 

 

 

 

신한금융

한동우

28,086

25,777

-2,309

-8.2

 

 

 

 

우리금융

이순우

33,017

24,120

-8,897

-26.9

 

 

 

 

KB금융

임영록

19,164

18,443

-721

-3.8

 

 

 

 

전 체

140,247

104,173

-36,074

-25.7

 

 

 

 

*감사보고서 공시기준(급여액+퇴직급여+주식기준보상금액)

 

 

 

 

4대 금융그룹 주요 경영진 급여액

 

 

 

 

그룹

회장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하나금융

김정태

44,508

27,313

-17,195

-38.6

 

 

 

 

신한금융

한동우

23,679

18,980

-4,699

-19.8

 

 

 

 

우리금융

이순우

30,510

22,259

-8,251

-27.0

 

 

 

 

KB금융

임영록

11,249

11,774

525

4.7

 

 

 

 

전 체

109,946

80,326

-29,620

-26.9

 

 

 

 

**퇴직급여 제외 급여액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


임영록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의 보수가 포함된 지주회사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지주의 임원 급여만 유일하게 늘어났다.


신한금융지주는 2012년 51억3천700만 원에서 지난해 54억1천700만 원으로 5.5% 지주사 임원의 보수를 늘렸다. 퇴직급여와 경영성과 등에 연동된 주식보상액까지 합칠 경우 신한금융지주의 보수 규모는 63억 원에서 72억5천만 원으로 15.3%나 늘어났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사외이사를 포함해 회장과 부사장까지 16명으로 2012년과 임원수는 같았지만 부사장보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급여가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130억 원에 육박했던 임원 급여가 지난해 63억8천여만 원으로 반토막 났다. KB금융도 61억6천만 원에서 56억 원으로 9%, 우리금융지주는 39억8천400만 원에서 39억500만 원으로 2% 각각 줄였다.

 

4대 금융지주 주요 경영진 보수

 

 

지주사

대표

보수금액

급여액*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하나

김정태

14,368

9,025

-5,343

-37.2

12,975

6,377

-6,598

-50.9

 

 

KB

임영록

10,128

7,076

-3,052

-30.1

6,158

5,599

-559

-9.1

 

 

신한

한동우

6,291

7,256

965

15.3

5,137

5,417

280

5.5

 

 

우리

이순우

4,191

3,974

-217

-5.2

3,984

3,905

-79

-2.0

 

 

전 체

34,978

27,331

-7,647

-21.9

28,254

21,298

-6,956

-24.6

 

 

*퇴직급여와 주식보상액 제외 /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백만원, %)



한편 4대 금융지주의 임원수는 2012년 71명에서 지난해 84명으로 13명 늘어났다. KB금융지주가 12명에서 19명으로, 우리금융지주는 18명에서 24명으로 임원수 늘어났다. 반면 하나금융지주과 신한금융지주는 각각 25명과 16명으로 인원이 같았다.

그러나 이같이 줄어든 보수도  실적 감소폭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4대 금융그룹은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조 원 가량 줄어든 4조7천억 원에 불과했다. 1년새 순이익 38%가 증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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