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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과감한 군살빼기로 '적자수렁' 탈출...하반기 전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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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과감한 군살빼기로 '적자수렁' 탈출...하반기 전망 청신호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0.20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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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LG패션에서 사명을 변경한 LF(대표 구본걸)가 군살빼기를 통해 의류 비수기로 통하는 3분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LF는 사명변경과 함께 혁신을 통한 도약을 다짐했지만 상반기 내내 전년 동기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TNGT W, 버톤, 인터스포츠 등 적자 브랜드를 과감히 포기하고 주력 브랜드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이는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고, 최근 3개월간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2만7천450 원이던 LF 주가는 이달 17일 3만2천900 원에 마감돼 3개월 반 만에 19.9% 상승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LF가 3분기 매출액 2천954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실 브랜드를 대거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수치다.

LF 실적 현황

2014년 2분기

2013년 3분기

2014년 3분기 추정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3,333.8

309.8

2,870.7

63.7

2,954.2

69.8

2.9

9.6

출처=에프앤가이드 추정치(단위: 억 원, %)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악화됐던 것에 비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LF 관계자는 “큰 줄기로 개별 브랜드들의 브랜드력을 키우고 재고관리 및 유통망 효율화, 해외사업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새로 시작하는 편집숍이 성장하는 데다 해외법인의 실적도 점차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업체들에게 3분기는 실적기여도가 낮은 비수기 시즌”이라면서도 “LF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으로 재고조정과 적자 브랜드 철수 영향이 커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 대부분 4분기에도 소비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LF는 작년보다 외형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닥스나 해지스 같은 액세서리 부문 및 신규 론칭 브랜드 벤시몽과 콜한 등이 선전하고 있어 스포츠부문보다는 수입 브랜드나 액세서리 부문에서 매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F는 마에스트로, 타운젠트, 헤지스, 라푸마, 닥스, 질스튜어트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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