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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순이익 감소하던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 취임하자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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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순이익 감소하던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 취임하자 '반등' 성공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2.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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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맞은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가 지난해 실적 반등을 이뤄내며 경영능력을 입증햇다. 

17일 KB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39억 원 대비 84.1%(1379억 원) 증가했다.

이에 앞서 KB손보는 3년 연속 순이익이 감소세를 기록 중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3300억 원에서 2018년 2620억 원, 2019년 2340억 원, 2020년 1639억 원으로 줄곧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월 KB손보의 새 지휘를 맡은 김기환 대표가 취임 1년만에 순이익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KB손보의 수익성 개선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KB손보의 지난해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 85.5%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순사업비를 보유보험료로 나누는 사업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20.2%로 나타났으며 이로인해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5.1%로 전년 동기 106.7% 대비 1.6%포인트 개선됐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것도 실적 반등에 주효했다. 지난해 KB손보의 보장성 장기보험은 7조2323억 원으로 원수 보험료 중 62.8%를 차지했다.

 

▲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김기환 사장은 지난 2016년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임원을 거쳐 2018년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까지 역임한 후 올해 1월 KB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재무·리스크·홍보·HR·글로벌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당시 김기환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 최우선 ▶차별화된 경쟁력 ▶디지털화 추진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여, 보험부문 3사(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토대로 KB손보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출범시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 허가를 받아 현재 기업 고객을 중심에서 추후 개인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한해 3790억 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2023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에서 후순위채는 자기자본 50% 이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취급돼 자산건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로 KB손보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179.2%로 전년 174.8% 대비 4.4%포인트 개선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향후 마이데이터 금융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소액보험 기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타 업권과의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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