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미그룹, 전문경영인 체제 정비 속도…내부 규정 손보고 AI로 업무 혁신 추진
상태바
한미그룹, 전문경영인 체제 정비 속도…내부 규정 손보고 AI로 업무 혁신 추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0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 운영 방식 개선에 나선다. 내부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조직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7일 한미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직 운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대표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황상연 대표가 각각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선임됐으며 황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인사로 올 3월 선임됐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과거에 관례적으로 해왔던 조직 운영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투명하게 개선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며 "과거에 함몰돼 회사의 미래를 막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
조직 운영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방식 변화도 추진한다.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을 비롯한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Hanmi AI Boost Program'을 시행한다.

프로그램은 회사가 일률적으로 AI 활용 방식을 정하는 대신 임직원이 현업에서 직접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찾은 뒤 직접 구현하고 현업에 적용해 결과를 공유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단순히 생성형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사례를 발굴해 그룹 전체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한미그룹은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평가·보상 체계도 마련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AI Boost Program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조직 내 자산으로 축적해 나가는 실행 중심 프로그램"이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 시도를 적극 지원하고 혁신 사례 확산을 통해 한미그룹만의 AI 기반 업무 혁신 문화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은 이 같은 조직 혁신을 실적 성장과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7216억 원, 영업이익 927억원 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5475억 원, 영업이익 2578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자체 개발 GLP-1 비만치료제 '에페' 상용화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는 한편 후속 비만·대사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개발·임상부터 생산·유통·마케팅까지 전사 협의체를 가동해 연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당뇨 적응증 확대와 프리필드시린지(PFS)·멀티펜 등 제형 다변화, 디지털치료기기 연계 등을 통해 제품 생애주기관리(LCM)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는 주력 품목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플래그십 제품'을 매년 1개 이상 선보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은 1조6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009억 원으로 16.7% 늘어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