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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용 절감’ 통했다…네이버·카카오, 상반기 실적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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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용 절감’ 통했다…네이버·카카오, 상반기 실적 승승장구
  • 이승규 기자 gyurock99@csnews.co.kr
  • 승인 2026.08.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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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광고·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 사업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고 카카오도 매출 증가와 함께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조6299억 원, 영업이익 1조6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6.3%, 3.4% 늘었다.
 
카카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05억 원, 영업이익 4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47.3% 증가했다. 카카오 실적은 카카오게임즈가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중단영업손익을 적용한 계속사업 기준으로 적용된 수치다. 

2분기에는 희비가 갈렸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AI 투자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네이버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6.2% 증가한 3조3888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한 5203억 원에 그쳤다.

주요 사업인 플랫폼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로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1조9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7.5% 성장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의 광고 매출 성장 기여도는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30% 이상의 높은 클릭 전환율과 3배 이상의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새로운 광고 수익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3% 확대됐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47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2분기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대에 힘입어 21.0% 증가한 25조2000억 원에 달했다.
 

ㅜ▲네이버 본사 전경./사진=네이버
ㅜ▲네이버 본사 전경./사진=네이버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6%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비용 관리가 주효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1조8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약 1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포인트 개선됐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톡비즈 매출은 6432억 원으로 12%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 및 구독 매출은 3999억 원이다.

커머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수치다. 

양사는 AI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고 있는 AI 팩토리 사업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사적으로 AI 적용도 가속화한다. AI를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까지 꾀한다는 복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엔비디아 생태계, 당사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톡에서 주문과 예약, 결제 등 일상의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새로운 성장 및 수익화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를 활용해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과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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