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 모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LG화학(대표 김동춘),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주우현), 한화솔루션(대표 박승덕·남정운·김동관)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부문 매출 9조8012억 원, 영업이익 59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469억 원 적자에서 591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여수 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제품 스프레드 확대가 수익성 상승을 이끌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상반기 매출 4조481억 원, 영업이익 39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4.4%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의 판매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생산과 판매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재고를 최소화했다. 제품 확보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 간 스프레드가 확대된 점도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주요 설비 정비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고객사들의 물량 확보 움직임으로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흑자전환했다. 자동차용 고기능성 고무 소재인 EPDM·TPV도 제품과 원재료 가격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매출 10조6769억 원, 영업이익 18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15억 원에서 183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기초화학은 정기보수와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낮아진 반면, 첨단소재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재편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산공장은 분할 절차를 마치고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여수공장도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상반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2조8051억 원, 영업이익 12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0억 원에서 121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범용제품 판가 상승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이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