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대표 곽달원)과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 동국제약(대표 송준호) 등이 두 자릿수 비율을 기록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4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18억 원으로 2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8%로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GC녹십자(대표 허은철)를 제외한 9곳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곳이 늘었다. 한미약품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50% 이상으로 가장 높다.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와 종근당(대표 김영주), 대웅제약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한미약품이 가장 높다. 유일하게 20% 이상이다. 전년 동기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일라이 릴리에 단장증후군 치료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계약금 1129억 원을 받은 영향이다. 원외처방 실적도 5616억 원으로 4.9%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 처방액은 1209억 원으로 9.6% 늘었다. 자체 개발 품목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수출 계약금이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크게 올랐다.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원외처방액이 1200억 원으로 14.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 규모도 커졌다.
대웅제약은 영업이익률이 10.9%로 세 번째로 높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이 8263억 원으로 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6.5%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은 1분기 전문의약품 유통구조 개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올해 들어 기존 전국 도매처를 10개 권역의 거점도매 체제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재고 반품, 수수료 정산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동국제약도 10.5%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동국제약 해외 매출은 733억 원으로 94.7% 증가했다.
센텔리안24는 지난 4월 일본 돈키호테·로프트·마츠모토키요시 등 약 100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고 5월에는 미국 얼타뷰티 1400개 매장에 마데카 크림을 입점시켰다. 또 태국 왓슨스 100개점과 뷰트리움 30개점, 센트럴백화점 12개점 등에 진출했다.
이어 보령(대표 김정균) 8.2%,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6.5%, 종근당 3.5%, 동아에스티 3.3% 등의 순이다. GC녹십자와 광동제약(대표 최성원·박상영)은 영업이익률이 1%대로 낮다. GC녹십자는 2.4%포인트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GC녹십자는 본업에서 부진했다기보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범위 변경과 백신 사업의 매출 인식 시점 차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