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조893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고, 한화생명은 9045억 원으로 전년보다 96% 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와 투자손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각 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50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4380억 원보다 늘었다. 삼성생명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94억 원(35.8%) 증가했다. 교보생명도 1224억 원(21%) 늘어난 7048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35.9% 감소한 5331억 원에 그쳤지만, 배당금 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개선으로 투자손익은 1조8580억 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해 미래 이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7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와 종신보험 판매 확대로 보장성 신계약 CSM은 1조642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반영과 예실차 손실 증가로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연결 손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성장했다”며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영업 전략, 건강상품 경쟁력 강화와 종신보험 판매 확대로 신계약·보장성 CSM 성장세도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90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보험 본업과 투자 부문이 함께 개선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보험손익은 2853억 원으로 62%, 투자손익은 3548억 원으로 776% 각각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해외법인 등 국내외 종속법인의 이익 성장도 연결 실적 확대를 뒷받침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3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해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장기납 종신보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신계약 수익성 지표는 전년 7.2배에서 11.0배로 높아졌다. 보유계약 CSM도 지난해 말보다 2148억 원 증가한 8조9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윤종국 재무실장은 지난 1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보장성 중심의 수익성 경영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바탕으로 신계약 CSM이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보유계약 CSM도 안정적으로 순증되고 있다”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개선, 국내외 종속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이익 체력도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AI기반 영업지원 체계 고도화와 CSM 증대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관리하고 국내외 종속법인과 시너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8060억 원으로 51.5% 늘었고, 6월 말 보유계약 CSM은 6조9250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만기 도래 자산을 재투자하면서 투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라며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가 신계약 CSM증가를 이끌며 보유계약의 효율적인 관리로 중장기 이익 창출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