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회사 고위급 임원 대상 IR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당국의 국내 자본시장 관련 정책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이 원장의 해외 IR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신재욱 NH투자증권 각자대표 등이 동행했다.
이 원장이 해외 IR에 직접 나서는 것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UN총회 순방 당시 뉴욕 월스트리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가적 행사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 원장이 직접 주관하거나 주도한 해외 IR 행사는 아니었다.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한국 국민연금 전략부문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재욱 NH투자증권 각자대표 [출처-금융감독원]](/news/photo/202609/763563_317928_2431.jpg)
이 원장은 "한국 자본시장과 기업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저평가 기업의 자발적인 기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주주가치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신성장·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하며 △코스닥 시장의 진입·퇴출기준 정비와 시장 세분화 병행 △대형IB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금융회사의 자본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결제주기 단축 및 거래시간 연장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원화 국제화 추진 등의 자본시장·외환시장 인프라 정비를 통해 외국인의 투자여건 개선에도 나설 것임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한국 자본시장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고 한국이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금융회사의 꾸준한 관심과 신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번 영국 출장에서 7일 사라 프리차드 영업행위감독청(FCA) 부청장과 만나 양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와 감독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FCA가 소비자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판매제한·금지 명령 등 상품개입 제도 △보이스피싱 배상 제도의 세부 기준, 적용 사례 등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8일에는 캐서린 브래딕 건전성감독청(PRA) 청장과 △은행·보험 건전성 규제 △디지털 운영리스크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감독방안 등을 논의했다.
9일에도 리처드 모리아티 재무보고위원회(FRC) CEO와 회계부정대응 및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회계감리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