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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모친 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1.9조 매수...지분율 1.4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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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모친 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1.9조 매수...지분율 1.47%→1.58%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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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약 1조9400억 원어치를 사들인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7%에서 1.58%로 0.11%포인트 높아진다.

재계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된 가운데 홍 명예관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기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거래라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는 10월 12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장외에서 매수할 예정이다. 

거래단가는 주당 26만9500원으로 지난 8일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예정 거래금액은 1조9374억 원이다. 이 회장이 취득할 주식은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의 약 0.11%에 해당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계획대로 거래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현재 9755만1953주에서 1억474만746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1.47%에서 1.58%로 상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홍 명예관장의 상속세 관련 금융기관 대출 상환을 위한 지분 정리로 보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뒤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12조 원에 달했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했고 올해 상속세 납부 절차를 모두 마쳤다.

상속세는 완납했지만 이를 마련하기 위해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은 일부 남아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6월 25일 기준으로 집계한 홍 명예관장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1조8550억 원이다. 이번 삼성전자 주식 예정 매각대금인 약 1조9374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홍 명예관장은 앞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을 잇따라 처분해왔다. 올해 4월 9일에는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3조 8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는 특정인에게 장외매도하는 블록딜 방식으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출회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주가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올 1월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180만8577주(1.1%)를 증여받았다. 거래 후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9.9%에서 21%로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계열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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