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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맞손…2027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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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맞손…2027년 상용화 목표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10.0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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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소재 공급망 구축과 양산 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품질 평가와 양산 체계 구축까지 협력한다. 협력 범위는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양극용 전해질, 분리막용 전해질 등 핵심 소재 전반이다.
 

▲에코프로비엠이 3월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3월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공=에코프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과 양산 기술 고도화를 맡는다. 에코프로비엠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비롯한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의 자체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연간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분말 제어와 품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고체전해질을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에 적합한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8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 과제로 산업통상부의 ‘슈퍼을 프로젝트’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

슈퍼을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최초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는 연구개발 지원 사업이다. 산업통상부는 선정 기업에 과제당 약 200억 원을 투입해 7년 이상의 장기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도 전고체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발표한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미래 배터리 산업의 핵심 전략 기술로 선정하고 셀·소재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일반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소재의 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양산 라인 설계를 마쳤으며 고객사 수요가 확정되면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당시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3년 3월 경기 수원 연구소에 약 6500㎡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S라인’을 준공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개발 조직을 확대해 사업화를 전담하는 ‘ASB사업화추진팀’을 신설했다.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한 시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며 성능과 품질을 검증해 왔다.

삼성SDI는 올해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고체 배터리 브랜드 ‘솔리드스택’을 공개했다. 기존 각형 제품과 함께 무게와 부피를 줄인 파우치형 시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제품 형태를 다변화했다. 올해 중 전고체 배터리 양산 설비 투자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개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SK온은 2025년 9월 대전 미래기술원에 4628㎡ 규모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하고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과 모듈을 처음 공개했으며 흑연계 제품은 2029년, 무음극계 제품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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