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각사 집계에 따르면 5사는 지난달 56만721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55만207대) 3.1%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만3010대, 수출 25만1603대 등 총 30만46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7% 증가, 수출은 1.3% 증가한 수치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같은 기간 내수 3만9560대, 수출 18만1592대 등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22만 115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47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441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27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를 포함 총 708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 됐던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8%, 수출은 2091.4%나 올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내수와 수출 포함 1만 대가 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총 1만1513대를 판매했다. 내수 3718대, 수출 7795대다.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4.7% 감소했지만 수출은 126.3% 증가했다.
중형 SUV QM6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142대를 판매하며 2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 엔진별로는 고유가 시대 영향으로 스마트한 총유지비용을 자랑하는 LPe가 1254대 판매되어 전체 QM6 판매의 58.5%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이 884대로 LPe 판매의 뒤를 이었다.
중형 세단 SM6는 부품 수급 문제 여파에도 불구 전월 대비 판매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55.5%, 전월 대비 128.2% 증가한 28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6,783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945대, 트위지 67대 등 총 7795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한국지엠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다소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 2월 한 달 동안 총 2만2851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2446대, 수출 2만405대다.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내수가 52.0% 줄어든 가운데 수출은 6.5% 늘었다.
그나마 2월 초 중순부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월 대비 77.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1288대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의 2월 RV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내수판매 실적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리드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는 각각 1041대와 62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6.8%, 2604.3%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