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추세에 맞춰 가전업계도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체들은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 속 김치 냄새를 덜어주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10월 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온도를 지원하는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 톡톡’을 내놨다. 각 제품 가격대는 200만 원대 초반이다.
각 제품은 전반적인 외관이나 김치 이외 다양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단 점은 동일하다. 다만 본연의 역할인 김치 보관 기술에 있어 차이점이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대표 기술인 ‘메탈 쿨링’ 도어가 탑재됐다. 제품 상칸에 장착된 메탈 쿨링 도어는 잦은 물열림에도 냉기를 보존해 내부의 정온성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빠진 냉기를 복원하는 데도 유용하다.
LG전자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 톡톡’은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쿨링 팬이 하루에 360번 냉기를 순환해 제품 내 냉기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또 김치 맞춤 보관기술인 ‘NEW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김치 유산균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유지해 유산균을 최대 57배 더 증식시켜 김치 맛을 더해준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김치냉장고 내의 온도 편차를 ±3℃로 최소화한 ‘초미세정온’을 구현해 식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만일 김치 냄새가 다른 식재료로 퍼지는 게 우려된다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가 좋은 선택지다.
먼저 제품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김치통은 총 12개(상칸 6개·중칸 4개·하칸 2개)로 LG전자(중칸 2개·하칸 2개)의 3배다. 김치통은 업계 최초로 가스 밸브가 장착됐다. 김치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 일시적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 외부로 김치 냄새가 풍기는 걸 막아준다.
또 모든 칸에 프레쉬 필터를 장착한 점도 강점이다. 프레쉬 필터는 음식 냄새 우려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과일과 채소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를 제거해 다른 식재료가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스마트 앱을 통해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LG전자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 톡톡’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LG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 일자를 입력하면 제조사와 제조 일자에 맞춰 김치를 알아서 맛있게 익히고 보관하는 'AI 맞춤보관' 기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앱을 통해 각 칸의 보관 모드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고 LCD 디스플레이로 온도와 보관 모드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각 제품의 특장점을 좀 더 살펴보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맞춤 숙성실이 마련됐다. 맞춤 숙성실은 개인별 입맛에 맞춰 식재료를 소분해 원하는 상태로 숙성할 수 있는 맞춤 보관 공간이다.
또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김치를 원하는 맛으로 숙성할 수 있는 김치 중숙, 김치 완숙 모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육류 해동 △과일 숙성 △빵 반죽 발효 모드까지 총 5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LG전자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 톡톡’은 다목적 보관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달부터는 무화과와 망고, 아보카도, 토마토 등 보관이 어려운 6가지 식재료 모드를 새로 추가했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각기 다른 온도와 보관 환경이 필요한 다양한 식재료를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