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장품업계 빅2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3년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600억 원 안팎, 아모레퍼시픽은 1300억 원대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LG생활건강이 3.7%, 아모레퍼시픽은 3.2%다. 2023년과 비교하면 LG생활건강은 0.2%포인트 높아졌고 아모레퍼시픽은 0.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LG생활건강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이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이 감소세에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R&D 투자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프라엘'의 상표권을 취득하고 뷰티테크로의 장르 확장을 시도했다. 뷰티 디바이스 '프라엘 멜라빔 토닝' 개발도 마쳤다.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검증과 방수·방진 IP54 인증, 광생물학적 안전성 인증 등을 받았다. 피부 인식, 음성 안내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더후 천기단 프로리페어 세럼/아이크림 등 '더후' 화장품 브랜드도 개선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에서 중요한 더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고 지난해 성과도 있었다"며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도 다양한 연구개발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년간 누적 연구개발 실적 147건 중 107건이 화장품 부문이다.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해 처음 바른 색상이 12시간 선명하게 지속되는 헤라 센슈얼 틴티드 샤인 스틱 등이 대표적인 연구결과물이다.
진생베리와 독자 기술 '하이드로레오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설화수 진설클렌징폼도 선보였다.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와 33회의 품평을 거쳐 라네즈 워터뱅크 유브이 베리어 선크림도 공동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대표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와 더마 아토 브랜드 '일리윤'을 한 개 조직으로 묶어 더마뷰티 유닛을 새롭게 꾸렸다. 지난달 26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임윤섭 더마뷰티 유닛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화장품 부문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신설된 더마뷰티 유닛은 연구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