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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오너 배당금 이화경 203억 톱, 담철곤 148억 2위...함영준 90억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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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오너 배당금 이화경 203억 톱, 담철곤 148억 2위...함영준 90억 3위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3.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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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식품사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뒤를 이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2024년도 배당금으로 모두 203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전년보다 17.5%가 늘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도 8.2% 늘어난 148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오리온 3세' 담서원 전무는 54.8% 증가한 18억 원을, 담경선 오리온재단 이사도 38.7% 증가한 12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4% 늘어난 5436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두면서 배당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신동원 농심 회장도 전년과 같은 90억 원과 49억 원을 각각 수령할 예정이다.

반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33.2% 감소한 36억 원을 받게 된다. 박 회장이 보유한 주식 수는 전년과 같았지만 하이트진로의 주당 배당금이 줄면서 전체 수령액도 감소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당 배당금은 57.1% 증가한 550원이었지만 하이트진로의 주당 배당금이 26.3% 감소한 700원으로 줄었다.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삼양식품은 주당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오너일가 배당금도 57.1% 증가했다. 삼양식품 주당 배당금은 2023년도 2100원에서 2024년도 3300원으로 늘었다. 김정수 부회장이 1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전인장 전 회장이 7억 원, 전병우 상무가 1억4767만 원이다. 

농심은 신동원 회장 외에 3세인 신상열 전무, 신수정 상무, 신수현씨 모두 전년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게 된다. 신상열 전무 11억 원, 신수정 상무 3907만 원, 신수현 씨 3698만 원이다.

대상의 배당금도 전년과 비슷하다. 임상민 부사장이 35억 원으로 가장 많고 임세령 부회장이 0.4% 늘어난 21억원을 수령한다. 임창욱 명예회장은 4억 원, 박현주 부회장은 3억 원이다.

한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 7만931주를 보유하고 있어 4억2559만 원을 배당받게 된다. 이회장의 딸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은 CJ제일제당 2만2015주를 보유하고 있어 1억3209만 원을 배당 받는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웰푸드 18만2117주와 롯데칠성 보통주 4만3367주, 우선주 6만3862주 등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으로 모두 9억6588만 원을 받는다.

동원F&B는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없다.

배당금은 올해 각 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뒤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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