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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통신3사 네트워크 관리 강화…기지국 증설·영상통화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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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통신3사 네트워크 관리 강화…기지국 증설·영상통화 무료 제공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0.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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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신 3사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에 돌입했다. 귀성·귀경길 이동량이 크게 늘고 해외여행 수요와 OTT 이용 증가가 예상되면서 설 연휴 때보다 한층 강화된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설 연휴에 통신 3사는 종합상황실 운영, 기지국 증설을 공통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SK텔레콤은 1만 명을 투입해 에이닷 서비스 관리까지 포함한 대책을 세웠다. KT는 3차원 AI 품질 분석시스템과 기지국 자동 분석시스템을 가동했다. LG유플러스는 거점지역에는 장애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췄다.

이번 추석에 SK텔레콤은 인력을 더 늘리고 국제 로밍과 보안 관리까지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OTT 대비 캐시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 KT 역시 주요 거점 점검과 함께 무료 영상통화 제공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2일부터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자회사와 관계사 인력을 포함해 1만2000여 명을 투입한다. 이는 설 연휴보다 2000여 명 늘어난 규모다.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과 휴게소, 성묘지 등 주요 거점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고 고속도로 정체 구간과 에이닷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한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국제 로밍은 설보다 최대 30% 증가가 전망돼 해외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했다. 통합보안관제센터를 통해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원증가에 대해 “트래픽 수요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인원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고속도로와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기지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주요 정체 구간에는 현장 요원을 배치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석에는 U+tv와 OTT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을 추가로 확충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과천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해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 혼잡 예상 지역의 기지국 증설과 품질 점검을 이미 완료했다.

세 통신사는 공통적으로 3일부터 9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의 신청은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조건에는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영상통화를 개방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이용자까지 포함하지만 선불폰과 카카오톡·페이스 등 데이터 기반 영상통화는 제외된다. KT 역시 모든 고객에게 국내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mVoIP 기반 영상통화는 해당되지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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