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제약사 공익법인 사업비 17%↑...유한재단 105억 '톱', 가현문화재단·종근당고촌재단 40억 이상
상태바
제약사 공익법인 사업비 17%↑...유한재단 105억 '톱', 가현문화재단·종근당고촌재단 40억 이상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5.11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한양행 유한재단의 공익목적사업비(이하 사업비)가 105억 원으로 10대 제약사 공익재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가현문화재단은 사업수입 대비 목적사업비 비중이 5.5배로 가장 높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10대 제약사가 운영하는 공익재단 13곳의 지난해 공익목적사업비는 276억664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수입(이하 수입)은 248억6203만 원으로 1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 대비 사업비 비중은 111%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유한양행이 운영하는 유한재단이다. 지난해 사업비는 104억8812만 원으로 34.8% 늘었다. 수입은 107억4463만 원으로 14.4% 증가했다. 수입 대비 사업비 비중은 97.6%로 14.8%포인트 상승했다.

유한재단은 장학사업, 저소득 가정 생활비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 글로벌 해외연수 지원 등 교육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장학사업비는 68억5942만 원으로 56.4% 증가했다. 해외연수지원 사업비도 3억4159만 원으로 19.2% 늘었다.

유한재단의 장학사업은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가장 역점을 둔 공익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은 이러한 유 박사의 뜻을 계승해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일한 장학금 수여식. 사진=유한재단
▲유일한 장학금 수여식. 사진=유한재단
2024년 신설된 석·박사 과정 지원 프로그램 ‘유일한 장학금’은 수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첫 해 71명을 대상으로 3억55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142명으로 대상을 두 배 늘렸다. 지급액도 14억2000만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 36명을 포함해 총 14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유한재단의 장학사업 누적 수혜자는 1970년 재단 설립 이래 1만 여명을 넘어섰고 지원금도 390억 원에 달한다. 이외 저소득 및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지원 사업 수혜자도 1만 명이 넘는다.

두 번째로 사업비가 큰 곳은 한미약품그룹 가현문화재단이다. 가현문화재단의 지난해 사업비는 44억5300만 원으로 4.4% 증가했다.

수입은 49억5904만 원에서 8억979만 원으로 83.7% 급감했다. 수입보다 사업비가 5.5배가량 더 많았다.

가현문화재단의 수입 감소는 한미약품그룹에서 발생한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현문화재단의 한미약품그룹 관련 수입은 7억6658만 원으로 86.2% 감소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 기부 등 노력하고 있다. 기부금 운용은 재단의 사업계획, 운영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한미약품그룹이 운영하는 임성기 재단은 사업비가 7억6977만 원으로 18.3%줄었다. 수입은 5억1000만 원으로 70% 늘었다. 

종근당이 운영하는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해 사업비가 42억5369만 원으로 세 번째로 많다.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1973년 종근당 창업주 고 이종근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등록금·생활비 장학금,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 글로벌 장학금, 교육봉사, 결핵퇴치 국제상인 ‘고촌상’ 등을 운영한다.

장학사업에 9억6289만 원을 지출했고 △마포구 동교동 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 2호관 △광진구 중곡동 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 4호관 종근당고촌학사 4개관 운영비 등으로 7억6078만 원을 사용했다.

▲종근당고촌학사 3호관(왼쪽), 4호관. 사진=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고촌학사 3호관(왼쪽), 4호관. 사진=종근당고촌재단

대웅제약의 대웅재단 사업비는 37억18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사업수입은 18억5624만 원으로 56.1% 감소하면서 수입 대비 사업비 비중은 200.3%로 125.9%포인트 상승했다. 가현문화재단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수입 감소는 지난해 대웅 계열사로부터 받은 기부금 수익이 한 푼도 발생하지 않은 탓이다. 2024년에는 대웅제약에서 18억3000만 원, 대웅바이오에서 7억7000만 원, 한올바이오파마에서 2억 원, 지주사 대웅에서 1억7000만 원이 발생했다. 

GC녹십자의 미래나눔재단의 사업비는 11억9268만 원으로 27.8% 증가했다. 수입 대비 비중은 51.5%로 3.2%포인트 하락했다.

JW중외제약 제이더블유이종호재단은 사업비 7억531만 원으로 8.1% 증가했다. 수입 대비 사업비 비중은 82.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GC녹십자 목암과학장학재단 사업비는 5억2232만 원으로 2%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수석문화재단 사업비는 4억2879만 원으로 2.5% 증가했다.

광동제약 가산문화재단은 사업비 3억1323만 원으로 10.6% 증가했다. 

보령의 보령중보재단과 일동제약 송파재단은 사업비가 1억 원대로 상대적으로 작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