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3조 원대로, 이 중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량이다. 금액으로는 6000억 원 규모. 삼성전자와 LG전자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코웨이는 5종 풀라인업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5일 코웨이에 따르면 6월 얼음정수기 신규 렌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코웨이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5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핵심은 세분화 전략이다. 코웨이는 가족 수, 주방 크기, 얼음 소비량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제품을 미니, 스탠다드, 맥스, 오리지널, RO 5종으로 나눴다. 전 제품에 UV 살균 기술을 적용했다. 전 구간의 세균을 99.9%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초슬림도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가로 20cm 사이즈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는 1~2인 가구나 원룸 거주자를 타깃으로 한다.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시스템으로 9분 30초마다 얼음을 만들어 하루에 615개까지 공급한다.
스탠다드는 미니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얼음 탱크만 2배로 늘렸다. 2~3인 가구에서 음료나 조리에 얼음을 자주 쓰는 경우를 겨냥한 설계로, 최대 1.1kg까지 저장된다.
대가족이나 소규모 사무실에는 맥스 모델이 적합하다. 저장량이 2.1kg으로 카운터탑형 중 국내 최대 수준이다. 작은 얼음(7g), 큰 얼음(9g)에 조각 얼음까지 3가지 크기를 용도별로 고를 수 있다.
오리지널 모델은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용이다. 스탠다드와 가로 폭은 같지만 세로가 1.5cm 더 슬림하다. 냉수 탱크는 1L, 일일 제빙량은 5.4kg이다.
RO 모델은 수질에 민감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미세 플라스틱과 중금속을 걸러내는 RO 필터로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루 최대 4.9kg을 제빙한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전반에는 스마트 원터치 기능과 함께 얼음 크기, 온수 온도, 출수 용량, 냉수 온도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마다 주방 공간 크기나 가족 구성원, 얼음 소비량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콘 얼음정수기 5종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얼음정수기 시장은 올해 들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출고가 239만 원)를 출시하며 처음 시장에 진입했고, LG전자도 올해 1월 하루 제빙량 3.8kg의 신형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청호나이스는 3월 부피를 40% 줄인 초소형 모델 '더 엠'을, 쿠쿠는 4월 가로 19cm의 '제로 100 미니 얼음정수기'를 각각 내놓으며 소형 가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3월 한국마케팅협회가 발표한 '2026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조사에서 정수기 부문 10년 연속, 비데 부문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96개 산업군,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코웨이는 품질과 재구매, 추천 의향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얼음 정수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코웨이는 실적 분위기도 좋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3297억 원, 영업이익 25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8.8% 증가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7428억 원으로 9.5% 증가했으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18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었다. '아이콘 정수기3' 등 신제품 출시와 가정용 헬스케어 브랜드 '테라솔' 론칭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곽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