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사는 15일 '제2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팹2(기존 P6)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고덕일반산업단지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특례 조치를 추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등 앵커기업 투자 지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소부장(소품·부품·장비) 생태계 강화 △거버넌스 정비 등 4대 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추 지사는 이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평택캠퍼스 P5 팹2는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짓는 마지막 대규모 반도체 생산설비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해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 올해 7월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목표는 2029년 상업 가동이다.
추 지사는 '경제1번 경기도'를 반도체로 완성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측에서 요청한 설비 확장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 추 지사는 평택캠퍼스 P5 팹2 건설을 위해 고덕산업단지 용적률을 완화한다는 특례 협의 요청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일반공업지역인 고덕산업단지의 법정 최대 용적률은 현재 350%다. 경기도는 이를 490% 수준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이 상향되면 기존보다 높은 3∼4층 규모로 된 복층형 반도체 팹 건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추 지사는 화성일반산업단지 내 팹 확장과 관련해 용인시와 적극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인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팹 가동 시기가 당초 2031년에서 2029년 하반기로 2년가량 앞당겨지면서 부지 조성과 용수 공급에 필요한 농지·산지 전용 협의 등 관계 기관 간 협업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2040년까지 10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부지 내 삼성전자 첫 반도체 팹 가동 목표 시점이 2029년으로 앞당겨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경기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GW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초대형 계획입지 추진단을 구성해 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충 ②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6GW급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한다는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때 초대형 계획입지 추진단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나 산업시설을 조성할 때 난개발을 막고 부지 확보 및 인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하는 특별 전담 조직이다.
추 지사는 "반도체는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최대 현안"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허가를 하루라도 앞당겨 처리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곧장 반영하면서 실·국 경계를 넘어선 업무로 혁신하라"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추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속도전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경기도지사로서 선제적 조치를 했다"며 "삼성전자 평택 팹 5·6기를 3복층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을 지시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한발 먼저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민선9기 제1호 결재 사항으로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 출범에 서명하고 지난 10일에도 '제1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전력하고 있다. 제1차 회의에서도 추 지사는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에너지 공급망 확충에 나설 방안 마련을 검토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는 도지사 직속 핵심 기구로 추 지사와 민간 반도체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산·학·연·관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돼 △기획·조정 △인프라 △생태계 등 3개 분과를 통해 정책 제시부터 현안 해결까지 반도체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수원 경기도 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소식은 추 지사 핵심 장애인 공약인 맞춤형 돌봄 체계 강화 일환으로 진행됐다.
추 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소식에서 반갑게도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겸 작가 서은혜 양을 만났다"며 "경기도 장애 아동들이 서 작가처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