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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75%로 인상…물가·가계대출·집값이 밀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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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75%로 인상…물가·가계대출·집값이 밀어 올려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7.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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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째 동결이었던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3%대로 올라선 물가 상승률과 다시 불어나는 가계대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 사진 = 한국은행 제공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 사진 = 한국은행 제공

인상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물가다. 한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오름세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확대로 3.2%까지 높아졌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2.5%로 전월과 같았고 일반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후반을 유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 전망치인 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는 기존 전망치인 2.4%를 웃돌 것으로 봤다.

둘째는 성장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5월 전망치인 2.6%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는 금융 안정이다. 6월 은행 가계대출은 7조6000억 원 늘어 5월 수치인 6조9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3000억 원, 기타대출이 3조3000억 원 각각 늘며 2분기 전체로는 16조6000억 원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6월 0.7%, 서울은 1.0% 올라 상승세가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15일 1484.7원으로 내려왔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날 3.87%로 6월 말 3.70%보다 뛰었다.

이번 인상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장용성·유상대 위원이 2.75%로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고 이번 결정에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찬성했다. 

한은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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