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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KB·메리츠·하나증권 신용융자금리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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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KB·메리츠·하나증권 신용융자금리 줄인상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7.28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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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진 데다 증시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빚투'에 나선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중 이 달 들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올린 곳은 KB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3곳이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인 이달 1일부터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미리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일반계좌 기준 1~7일 금리를 연 5.40%에서 5.9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8~15일 구간도 7.90%에서 8.30%로 0.40%포인트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Super365계좌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이달 인상했다. 1~7일 금리는 연 4.90%에서 5.90%로 1.00%포인트 올랐다. 61~90일은 8.50%에서 9.20%로 0.70%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증권도 지난 27일부터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구간별 0.4%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융자 이자율 조정은 기준금리와 시장 조달금리 흐름을 비롯해 신용공여 재원 조달 비용,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며 "인상 이후에도 당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경쟁사와 비교,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대신 일부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부터 매도담보대출 이자율을 연 9.00%에서 7.95%로 1.05%포인트 인하하고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도 연 9.90%에서 7.95%로 1.95%포인트 낮췄다.

대출·연체이자 부담 완화 조치까지 내놓으면서 이번 금리 인하는 스페이스X 사태로 악화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객 보호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정된 금리 기준으로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단기 구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금리가 가장 높고 대신증권이 가장 낮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의 비대면계좌 신용거래융자 금리(1~7일)의 평균 금리는 연 5.10%였다. 단기 구간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연 7%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은 0%로 가장 낮았다. KB증권이 6.30%, 메리츠증권 5.90%, NH투자증권 5.70%, 삼성증권 5.60% 순이었다.

대신증권의 기간별 금리는 1~7일 0%로 가장 낮았다. 대신증권은 지난 2023년 6월 업계 최초로 7일 이하 단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연 0%로 낮춘 뒤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NH투자증권의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8~15일 구간 연 9.00%, 16~30일 9.50%, 31일 이상 9.60%를 적용하고 있다.

주요 10개사의 평균 금리는 8~15일 8.27%, 16~30일 8.85%, 31~60일 9.11%, 61~90일 9.21%로 높은 수준이였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이자율을 책정할 때 기준금리나 조달금리 등 거시적인 여건을 고려하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자율이 오르면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껴 신용거래를 자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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