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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밸류업 줌인] 에스티팜, 매출 5000억 목표 1년 조기달성 전망...주주소통 확대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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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밸류업 줌인] 에스티팜, 매출 5000억 목표 1년 조기달성 전망...주주소통 확대도 잰걸음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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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 에스티팜(대표 성무제)이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을 제시한 첫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2028년 5000억 원 목표도 1년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라인 확대 목표는 달성했다. 주주소통 부문도 목표 이행이 순조로운 상황이다.

에스티팜은 2025년 9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당해 매출 3200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해 매출은 33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늘었다. 목표치를 약 4% 초과했다.

2028년 매출 5000억 원 목표는 1년 앞당긴 2027년 조기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4187억 원, 2027년은 5177억 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17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상업화 프로젝트 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00억 원대 투자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제2올리고동이 올해부터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고, 증설 및 생산기술 연구까지 수주 확대에 맞춘 생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제2올리고동이 가동되면서 생산라인을 3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목표는 달성됐다.

에스티팜은 홈페이지와 텔레그램을 활용해 일반투자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주주소통 목표 달성을 꾀하고 있다. 연 2회 이상 외국인 투자자 설명회 진행 목표는 올해 5월에 이미 달성했다.
 


◆올리고 프로젝트 상업화로 매출 그래프 가파른 우상향

에스티팜은 CDMO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를 비롯해 저분자 합성신약 원료, mRNA(메신저리보핵산) 관련 의약품,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을 사업 내용으로 한다.

올 상반기 매출 중 68%가 올리고에서 나왔다. 저분자 합성신약 원료까지 더하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원료의약품에서 발생한다.

올리고는 약 20개의 짧은 핵산 조각을 결합해 만든 물질이다. 이 원료로 만든 치료제는 체내 DNA나 RNA와 결합해 질병과 관련된 유전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하거나 조절한다. 초기에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고지혈증·고혈압 등 환자 수가 많은 만성질환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에스티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올리고 프로젝트가 임상시험에서 상업화로 넘어가는 추세기 때문이다.

임상시험용 원료는 환자 수와 시험 규모가 제한돼 주문량이 적고 공급 시기도 일정하지 않다. 반면 치료제가 허가를 받아 판매되기 시작하면 실제 환자에게 공급할 대량의 원료가 필요하고, 판매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 주문도 발생한다. 같은 프로젝트라도 상업화 이후에는 공급 규모와 계약 기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임상시험용 원료는 정해진 환자 수와 규모로 주문량이 제한돼 있다. 반면 치료제 판매 후에는 해당 질환의 시장 규모에 따라 대량으로 공급하게 되고 추가 주문도 발생한다.

▲출처-에스티팜 IR
▲출처-에스티팜 IR
올 6월 말 올리고 수주잔고는 약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로 집계됐다. 이 중 상업화 프로젝트 비중은 80%에 달한다. 2024년에는 수주잔고 1억6700만 달러 중 상업화 프로젝트는 6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2억800만 달러 중 77.4%로 전년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향후 3년 안에 신약 허가나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는 사례가 5건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에스티팜은 늘어나는 올리고 원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해왔다. 약 12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준공한 제2올리고동에는 소형부터 상업화 프로젝트에 대응할 대형 라인 등 3개 라인이 설치돼 있다. 제2올리고동 가동 이후 13개 신규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는 제2올리고동의 대형 상업화 생산라인 가동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형라인에서 생산량이 늘어나면 상업화 물량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지고 생산시설의 고정비도 더 많은 제품에 분산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회사는 하반기 대형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라 매출총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 올리고 생산라인을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은 제2올리고동 내 3개 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에스티팜은 짧은 핵산 조각을 효소로 이어 붙여 생산량을 늘리는 기술과 액체 상태에서 핵산 원료를 합성해 생산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시설 확대와 공정기술 고도화를 병행해 올리고 상업화 프로젝트의 대량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 반월 전경
▲에스티팜 반월 전경
◆홈페이지, SNS로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 확대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 강화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한 축이다. 에스티팜은 △해외 투자자 콘퍼런스와 NDR(기업설명회) 연 2회 이상 참석 △영문 IR 뉴스레터 발송 △영문 공시 확대 △최고경영진의 주주 간담회 △개인투자자 대상 IR 확대 △실적 전망 공시와 성장계획 관련 공시 강화를 계획을 추진할 전략으로 제시했다.

해외투자자와 접점 확대는 빠르게 이행됐다. 지난 4월 미국에서 한국투자증권 주관 투자자 방문 설명회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2025년 실적과 주요 경영 현황을 설명했다. 5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맥쿼리 아시아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콘퍼런스 및 투자자 방문 설명회 연 2회 이상 NDR 참석 목표는 5개월만에 조기 달성했다.

영문 투자정보 제공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에스티팜은 별도 영문 홈페이지를 두고 실적 및 기업설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경영진과 주주 간 간담회는 지난 3월 정기주총이 종료된 직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상시 정보는 텔레그램을 통해서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설명회를 진행하진 않았는데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한국거래소 주관행사에 참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적 전망과 성장계획 관련 정보는 분기별 발표 자료를 통해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업별 매출, 수주잔고를 중심으로 공개한 데 비해 올해 1, 2분기 자료에는 올리고·저분자 원료의약품별 수주잔고와 상업화 프로젝트 비중, 신규 임상 프로젝트 수를 추가했다. 또 상반기 신규 수주가 8건이라는 내용과 함께 하반기 7건 이상 추가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Enzymatic Ligation, LPOS 등 CDMO 신기술과 관련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홈페이지와 텔레그램을 통해 실적과 공시,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성실하게 알리고 있다. 하반기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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