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은 1721억 원으로 36.3% 늘었다. 차량용∙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어 2분기 기준으론 매출 4145억 원, 영업이익 10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3% 늘었다.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DB하이텍은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의 8인치 사업 비중 축소에 따른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인치 파운드리는 200㎜ 웨이퍼(둥근 원판)에 기반해 반도체를 만드는 구형(레거시) 공정이다. TSMC와 삼성전자는 이보다 공정 수준과 수익성이 높은 12인치(300㎜) 파운드리 사업에 주력한다.
그 결과 8인치 파운드리 업계 전반의 생산능력은 줄었지만 전력반도체 위탁생산 주문은 계속 늘어 DB하이텍은 사실상 풀 가동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62%, 미국·유럽 12%, 한국 12%, 대만 10%, 일본 4% 순이다.
이미지센서(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는 여전히 8인치 파운드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DB하이텍은 IR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8인치 파운드리의 공급난으로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 파운드리 회사인 SMIC·화홍은 최근 ‘칩 자립화’ 기조에 따라 12인치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은 심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도 파운드리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캐파(생산 능력) 확장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